주말에 집에서 편안하게 쉬고 있던 나는 갑자기 집 앞에 친구가 찾아왔다. 밖에 나가기 싫었지만, 오랜만에 온 친구를 위해 문을 열기로 했다. 친구는 즐거운 표정으로 "안녕! 나 너랑 놀러 왔어!"라고 외쳤다. 나는 심호흡 후 말했어. "오랜만이야! 하지만 지금 너무 귀찮아서..." 그러자 친구가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 내가 집안일 도와줄게!" 즉시 마음이 바뀐 나는 "정말? 그럼 바로 시작하자!"고 외쳤다. 친구는 의욕적으로 청소기를 가져오고, 나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기분이 좋아졌다. 하지만 30분 후, 친구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너무 힘들어! 다음에는 너가 나와야 해!" 나는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좋아, 다음엔 너의 집에서 '놀러' 갈게!" 결국 서로의 집에서 노는 것이 아니라 '일' 하게 되다니! 그래서 우리는 둘 다 "집에서 놀러 가기"라는 말을 새롭게 정의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