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사소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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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네
2025-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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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을에 두 마리의 개가 있었습니다. 한 마리는 흰색이고, 다른 한 마리는 검은색이었습니다. 어느 날, 흰색 개가 검은색 개에게 이야기했습니다. "너, 나와 같이 공원에 가자!" 검은색 개가 물었습니다. "왜?" 흰색 개가 대답했습니다. "거기엔 멋진 나무와 넓은 잔디밭이 있어!" 검은색 개가 다시 물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우리가 뭐 할 건데?" 흰색 개가 자신감 있게 답했습니다. "우리는 그냥 뛰놀면 돼!" 검은색 개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습니다. "근데, 뛰어다녀서 뭐가 좋지?" 흰색 개가 생각에 잠기더니 대답했습니다. "음.. 좋은 공기가 코로 들어오면 기분이 좋잖아!" 검은색 개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아, 그런 거구나! 바로 그럼 공원에 나가서 나쁜 공기 한 번 마시고 오자!" 두 개는 그날 공원에 가서 만들었던 모든 나쁜 공기를 다 마시고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그 후로 검은색 개는 늘 말했습니다. "나는 이제 나쁜 공기가 좋아!" 흰색 개가 물었습니다. "왜?" 검은색 개가 미소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왜냐면 나쁜 공기가 없으면 우리가 뛰어놀 이유가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