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마을에 김치 축제가 열렸다. 사람들은 자랑스러운 자기가 만든 김치를 내놓기 위해 열을 올렸다. 그중 유독 한 할머니의 김치가 인기를 끌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 사람들이 물어봤다. "할머니, 비밀이 뭐예요?" 할머니가 웃으며 대답했다. "비법? 그냥 남편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서 제대로 안 썩이려고 조심한 거야!" 그러자 다른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대답했다. "그럼 나도 남편입맛에 맞춰서 만들어야겠네!" 한참 후, 다음 날 하지 않던 경쟁이 시작됐다. 서로의 김치를 비교하며 분석하는 마을 주민들. 하지만 모든 김치가 다 맛있었고, 그들은 이제 집에 돌아가 러브레터라도 쓸 기분이었다. 그런데 마지막에 할머니가 나와서 한마디 했다. "김치는 전쟁이 아니다. 그냥 다른 재료를 섞어서 전투하듯이 만들면 다 맛있어!" 결국 마을은 서로의 레시피를 공유하며 화합의 장을 만들어 갔다. 사람들은 그제야 깨달았다. 김치는 전쟁이 아니라 소통의 시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