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고양이 한 마리가 사람의 품 안에서 기분 좋게 낮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그 고양이는 항상 사람의 눈치를 보며 생선을 훔치는 전략을 세우고 있었죠. 그래서 주인에게 다가가지 않고 이리저리 기어가기로 결심했습니다. 마침내 오랜 기다림 끝에 주인이 부엌으로 들어가고, 고양이는 자신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먼저, 조심스럽게 부엌으로 기어가서 생선이 놓인 접시에서 빠르게 한 조각을 물어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주인이 돌아왔고, 고양이는 아슬아슬하게 제자리에서 멈추었습니다. 주인이 "이런 고양이!"라며 고개를 젓자 고양이는 재빨리 다가가 주인의 발에 비빈 후, 마치 우연처럼 생선 쪽으로 발을 쳐서 떨어지게 만들었습니다. 주인은 생선을 치우려다 그 고양이가 귀여운 표정을 지으며 다가온 걸 보고, "아무리 해도 너 때문에 생선이 망쳤어!"라고 웃었습니다. 고양이는 그 순간 새로운 전술을 떠올렸죠. "내가 생선을 훔쳐보는 게 아니라, 인간들이 생선을 떨어뜨리게 만드는 거야!" 그렇게 고양이는 하루하루 새로운 전략으로 사람을 속이고, 결국 생선으로 잔뜩 배불리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