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작은 마을의 도서관은 늘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이었다. 어느 날, 어린 아이들이 도서관에 모여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비 오는 날 책을 읽으면 어떻게 돼?" 한 아이가 물었다. 다른 아이가 대답했다. "그럼 책이 젖어서 글자가 흐려져!" 모두가 웃었다. 그러자 한 할머니가 조용히 다가와서 말했다. "비 오는 날 책을 읽으면 물방울 소리가 책과 함께 읽히지!" 아이들은 다시 크게 웃었다. 할머니가 덧붙였다. "그때는 물방울이 주인공이 되는 거야!" 그러자 아이들이 물었다. "아니, 그러면 할머니는 물방울의 할머니가 되는 건가요?" 할머니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럼 내가 물방울 할머니라니, 이젠 소설의 주인공이 되겠네!" 도서관은 이제 아이들과 할머니가 주인공인 특별한 이야기가 시작된 곳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