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이 날아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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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네
20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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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마을에 유난히 웃음을 많이 짓는 할머니가 살고 있었다. 할머니는 매일 아침 새벽부터 이웃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모두를 즐겁게 만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의 이야기 중 하나가 너무 재미있어서 마을의 새들이 할머니의 웃음 소리에 이끌려 모여들었다. 그들은 할머니의 소문을 듣고, "우리도 웃음이 필요해!"라며 모여 앉았다.
하지만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할머니가 웃기려 하면 할머니의 웃음은 점점 사라지더니, 정작 새들이 웃기 시작했다. 마을 사람들은 새들이 웃는 모습에 놀라서 소리쳤다. "오호! 새들이 할머니보다 더 재미있네!" 그러자 새로운 전설이 생겼다. 이제는 할머니가 새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새들은 그 이야기에 맞춰 반짝이는 깃털로 춤을 추는 마을의 전통놀이가 시작되었다.
이젠 반대로, 마을에서는 새들이 할머니에게 “할머니,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건가요?”라고 묻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웃음이 돌아다니는 마을에 또 다른 재미와 행복이 넘쳐나고, 할머니는 새들과 함께 더욱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결국, 할머니는 새들에게서 웃음을 배워 마을의 웃음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준 전설의 인물이 되었다.
마침내, 할머니는 자신이 웃음을 잃어버린 대신, 마을 전체가 웃음을 나눌 수 있는 귀한 보물을 얻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때로는 웃음이 날아 가더라도, 다른 곳에서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라고 크게 외치며 모두를 웃긴 할머니의 모습은 언제까지나 마을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