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의 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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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네
202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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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친구들이 모여서 캠핑을 갔다. 다들 고기 구워 먹고, 술 한잔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갑자기 한 친구가 "너희들, 술 마시고 나서 뭐 할 거야?"라고 물었다. 다른 친구는 "그럼 가위바위보 해서 진 사람이 취침 텐트 치고 나머지는 맥주 마시자!"라고 대답했다. 모두 다 웃으며 동의했다.
고심 끝에 가위바위보에서 한 친구가 지고 말았다. "나 뭘 해야 하지?"라고 물으니, 다른 친구가 "텐트 쳐!"라고 말했다. 그런데 그 친구는 술기운에 텐트를 어떻게 쳐야 할지 몰라서 괴로워하다가, 마침 텐트를 펴려다가 바닥에 놓인 가위와 바위의 중간 지점에 내기 잔여물이 있어 "내가 이걸 왜 해야 돼!"라며 뿔났다.
그 순간, 텐트를 펼치는 게 아니라 텐트가 필 바로 다음에 한 친구가 "결국 네가 텐트에서 자는 걸로 결정했네?"라고 하자 모두 폭소를 터뜨렸다. 친구는 결국 텐트 안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고, 다음 날 아침에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해야 했는지 모르겠네!"라며 마당에 나와 허탈하게 외쳤다. 그리고 그날의 유머는 캠핑의 전설이 되어, 앞으로도 매번 캠핑 갈 때마다 친구들이 붙잡고 "가위바위보 했었지?"라고 웃음을 터트리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