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고양이와 젊은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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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양네

  • 202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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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고양이가 바닥에 누워 긴장을 풀고 있었다. 젊은 개가 다가와서 말했다. "할아버지, 왜 그렇게 게으르세요? 저처럼 에너지 넘치게 놀아봐요!" 고양이는 느긋하게 대답했다. "젊은 친구야, 나도 너처럼 한때는 그 에너지가 넘쳤단다. 하지만 이제는 모든 걸 할 수 없는 나이가 되었지." 개는 고양이를 보고 물었어요. "그러면 왜 이리 편안하게 있는 거예요? 저런 그런 나무 위에라도 올라가서 좀 놀아보세요!" 고양이는 눈을 감고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너는 아직 사랑을 모르구나. 진정한 놀이는 체력을 맛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 자신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가를 아는 거란다." 개는 고개를 갸웃했다. "그게 다 무슨 소리예요? 게으름은 게으름 아닙니까?" 고양이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아, 그렇구나. 그게 너의 방법이구나. 너는 젊어서 애쓰는 걸로 주목받고, 나는 나이 들어서 존재하는 것으로 주목받지." 젊은 개는 언짢은 표정으로 질문했다. "그럼 할아버지는 뭐가 그렇게 대단해요?" 고양이는 눈을 뜨며 말했다. "젊은 개야, 나는 모든 걸 다 겪어봤고, 그래서 오늘 하루를 즐길 수 있는 지혜가 생겼단다." 그때, 주변에 앉아 있던 또 다른 고양이가 대화에 끼어들었다. "야, 너희 둘! 지금 이걸로 뭐하는 거야? 나는 그냥 낮잠 자는 게 좋단 말이야!" 고양이와 개는 서로를 보며 동시에 독백했다. "정말 나이가 들어도 익숙해지는 건 아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