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과 비둘기의 대화
페이지 정보

수양네
2025-07-06
-
16 회
-
0 건
본문
어느 날, 한 뱀이 숲속에서 비둘기를 만났습니다. 뱀은 비둘기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날 보면서 도망가지 않니?" 비둘기는 웃으며 대답했어요. "왜 도망가? 너는 너무 느려서 나를 잡을 수 없잖아."
뱀은 자존심이 상했지만, 웃으며 말했다. "내가 느린 건 맞지만, 남들은 나에게 다가가는 걸 두려워해."
비둘기는 한숨을 쉬며 다시 말했어요. "내가 보기엔 네가 도망치는 게 더 빠르던데."
그때, 뱀은 잠시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래도 나는 한 번 물면 확실하게 잡지!"
비둘기는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어요. "어쩌면 우리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생존하는 게 아닐까? 넌 사람을 무서워하게 만들고, 나는 그냥 하늘을 날면 되니까."
뱀은 잠시 생각한 후 대답했습니다. "그럼, 넌 언제 비행기 타봤어?"
비둘기는 깜짝 놀라며 대답했어요. "아니, 비행기가 뱀에게는 안 어울려!"
그러자 뱀은 의외의 반격을 날렸습니다. "그럼 너는 언제 풀장에서 수영해봤냐?"
비둘기는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오! 나도 물이 무서워!"
결국 두 친구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도 잘 살 수 있음을 깨닫고, 그 자리를 떠날 때 웃음을 나누었습니다. “너는 비행기, 나는 수영?”
뱀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습니다. "좋네, 다음에는 하늘과 물이 결합된 레저를 해보자!"
비둘기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그래, 다음엔 '물속 비행'이란 걸 만들어보자!"
이렇게 서로 다른 존재들끼리도 대화가 되니, 결국 우정이 생긴 것이었습니다.